강원랜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경영 문제로 경영진이 퇴진 압박까지 받는 상황에 내몰렸지만, 경영 실적이 차츰 정상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급한 불은 끈 모양새입니다. 올해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2분기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 완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기나긴 암흑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이익률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경영진이 8월 7일 강원랜드에 대해 발표한 강원랜드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은 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역시 3,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당기 순이익은 전년 2분기 375억 원에서 올해 2분기 895억 원으로 138.3% 가량 대폭 증가했습니다.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의 배경에는 엔데믹으로 전환한 이후 늘어난 카지노 방문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총 방문객 수는 총 576,206명으로 작년 2분기 방문객 수인 492,971명 대비 16.9%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방문객의 중심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힘이 컸습니다.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카지노인 덕에 한국인 위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올해 2분기 강원랜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5,303명으로 32.8% 증가하며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늘어난 방문객 덕에 총 드롭액1은 전년 2분기 1조 3,975억 원에서 1.5% 증가한 1조 4,1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확장하며 현재 180개의 게임 테이블과 20개의 VIP 테이블, 1,360개의 슬롯머신을 갖춘 만큼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는 기반도 갖췄습니다.
구분 | 2022년 2분기 | 2023년 2분기 | 증가액 | 증가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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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3,115억 원 | 3,311억 원 | 196억 원 | 6.3% |
영업 이익 | 699억 원 | 820억 원 | 121억 원 | 17.3% |
당기 순이익 | 375억 원 | 895억 원 | 520억 원 | 138.3% |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는 주요 수익원인 카지노 외에 일반 사업 부문 역시 힘을 보탰습니다. 복합리조트(IR)로 거듭나기 위해 카지노 외 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 중인 강원랜드는 호텔과 콘도, 스키 및 골프 등의 레저 스포츠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올해 2분기 카지노 외 사업 부문의 매출은 3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 가량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14억 원을 기록하여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예전과 같은 방문객 수를 회복하지 못 하며, 경영진에 대한 비판과 지역 사회의 불만이 고조되는 사이에 나온 희망적인 지표입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외 사업 부문에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관광 상품과 제조업 등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카지노 외 사업 부문이 성장할 수록 지역 사회의 불만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에 경영진도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한층 개선된 실적 지표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입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는 엔데믹 이후 영업 시간 정상화와 함께 늘어난 카지노 방문객 덕택”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올해 2분기에 기록한 매스(Mass) 고객 드롭액 및 카지노 지출액(GGR)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치와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고 말하며, “3분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시작으로 겨울 스키 시즌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는 만큼 상반기보다 높은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한 노력
이와 같은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루어집니다. 강원랜드는 기존의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강원랜드의 역할을 홍보하기 위해 공식 SNS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강원랜드는 그간 카지노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뿌리 박힌 나머지,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한 활동과 지역 사회 연계 사업 등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 했습니다. 이에 가장 사용자가 많은 SNS 플랫폼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식 채널을 개설하여 사행산업 기관이라는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공기업이라는 이미지 쇄신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존의 리조트 홍보 채널인 ‘하이원리조트’ 채널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 개설한 채널을 통해 ESG활동을 포함해 친환경 사업,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및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3개 채널로 운영될 강원랜드 공식 SNS는 주 1회 간격으로 영상과 카드 뉴스 형태의 게시물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한 편 공식 채널 개설 기념으로 공식 채널에 댓글을 단 사람들을 추첨하여 하이원리조트 호텔 숙박권 및 워터월드 입장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복귀에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도 탄력 받을 듯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단체 관광객의 비자 제한을 해제하면서 강원랜드 실적 회복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8월 10일 중국문화여유국은 한국과 일본 등 70여개 국가에 대한 단체 관광객의 비자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7년 3월부터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단한 한국 단체 관광객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입니다. 이번 해제 조치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 약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는 셈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동안 한국 카지노 업계는 뼈를 깎는 자기 쇄신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발길이 끊긴 중국인의 빈 자리를 일본인 VIP로 메우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여 경영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덕분에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매출 감소의 위기를 체질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은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돌아온다면, 중국인이 없는 상태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카지노 업체들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최대 카지노인 드림타워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제주 드림타워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를 찾는 국제 항공 노선이 주 100회에서 174회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객실 매출과 레스토랑, 쇼핑몰 등의 전체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다. 인천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 역시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증가 추세에 있는 중국 VIP 드롭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발 맞춰 K-컵쳐 이벤트 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제한 해제 소식이 전해지며, 카지노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급등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실로 오랜만에 상한가(13,350원)를 기록했고, 파라다이스는 전날 대비 18.13% 상승한 2,62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대표하는 또다른 대표 카지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또한 20.45% 상승한 15,900원 장을 마감했습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엔데믹 이후 카지노 업체들의 더딘 회복 속도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말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로 늘어난 영업시간과 테이블 개수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추가적인 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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