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올해 4분기 개장을 앞두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채비에 분주합니다. 대부분의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손님을 응대하기 위한 관련 인력 채용에도 나섰습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파라다이스시티 등과 함께 카지노 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영종 국제 도시 일대를 관광 거점으로 삼겠다는 거시 전략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장 목표로 개장 준비에 분주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인 제3국제업무지구(IBC-Ⅲ)에는 현재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Mohegan Inspire Resort)’는, 객실 개수만 1,275개에 달하는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구비하고 있어 개발 계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설은 올해 4분기 11월에 개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5성급 호텔 등급을 승인받은 이후인 내년 1분기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주요 핵심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종도와 용유도의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3개의 호텔 타워(1,275개 객실)
- 1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전문 공연장 아레나(Arena)
- 가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워터 돔 스플래시 베이(Splash Bay)
- 100,000㎡ 규모의 야외 어트랙션(Attraction) 공간 패밀리 파크(Family Park)
-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컨벤션 센터
- 최첨단 설비의 MICE 시설
- 쇼핑 및 다이닝 리테일(Retail) 시설
- 30분마다 디지털 쇼가 펼쳐지는 디지털 쇼핑 스트리트(Street)
- 미디어 아트 전시관
지난 2016년 3월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IR)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는 ‘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Mohegan Gaming & Entertainment)’는, 미국 동부 최대의 복합리조트 개발 운영사입니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주 언캐스빌(Uncasville)에 위치한 ‘모히건 선(Mohegan Sun)’을 비롯해, 뉴저지와 워싱턴 및 루이지애나 등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7개의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북미 이외 첫 사업지로 아시아의 한국을 선택한 이들은,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 선정 이후 2021년 11월 1A 단계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1A 단계 개발에 투입된 사업비만 외국인 직접 투자로 이루어진 9,600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첫 사업지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동북아 대표 관광지 및 문화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 첸시(Chen Si)는 “25년 이상 복합리조트를 개발 운영한 모히건사의 노하우에 더해 고품격 편의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여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환영과 상호 존중, 협력과 관계 구축을 중시하는 아퀘이 정신(Spirit of Aquai)에 기반하여 직원과 고객,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기여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마이클 젠슨(Michael Jensen) 역시 “구성이 차별화된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객 중심 서비스, 기대를 넘어선 멋진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모두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 한 희열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인천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완공을 기점으로 지역 곳곳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리조트 사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용유 오션 뷰(Ocean View) 개발 사업으로, 인천 중구 을왕동 일대에 124,530㎡ 규모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해당 지역에 법정 보호 수종(樹種)인 곰솔과 소사나무군락지가 있어 환경 파괴 문제로 사업이 보류되었으나, 사업 시행자가 개발 계획을 변경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2025년부터 2026년 말까지 총 2,648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인천 중구 무의도 일대 1,246,106㎡ 면적에도 주택 단지와 상업 관광 시설이 들어간 1,900억 원 규모의 ‘무의 LK 복합 단지’가 들어서기로 했습니다. 영종도 관관 산업의 선두 주자인 파라다이스 시티와 함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까지 들어서 거대한 카지노 복합 클러스터가 구성되면 이들과 함께 영종도가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리조트 카지노 부문 공개 채용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1분기 63% 가량의 공사 진척률을 기록한 뒤 현재 83%를 넘어설 만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자, 카지노 및 리조트 부문에서 고객을 응대하기 위한 전문 인력 모집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 달 서울에 이어, 7월 19일 인천 경원재 앰버서더 호텔에서 대규모 채용 행사인 ‘인스파이어 팀 멤버 캐스팅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한 달만에 다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진행하며 리조트 및 카지노 등 전 부문에 걸쳐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채용에 나선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호텔
- 식음료(F&B) 및 조리
- 카지노
- 마케팅
- IT 및 보안 관리
- 재무
인스파이어 카지노 채용 행사는 신입 지원자에게 공채 서류 전형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매력을 느낀 지원자 7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호텔 지하 1층에 마련된 직무 상담 존(Zone), 직무 체험 존과 모의 면접 존에서 취업 상담을 했고, 식음료 메뉴 개발에 대한 강연과 카지노 테이블 게임 시연 등의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13일까지 사전 접수를 신청한 사람 중 서류 심사에 통과한 사람에 한하여 인스파이어 리조트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채용될 경우 일정 기간 직무 이수 교육을 통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과 함께 손님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영종도 인스파이어 채용 행사는 인천시 및 인천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천관광공사가 직접 취업 관련 강의를 지원했으며, 인천시 채용정보사이트 등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로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인사총괄 구회경 부사장 역시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지역 인재들이 참여하길 바라며, 채용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이외에도 관광 분야 인재 양성 및 조기 채용을 위해 전국 약 30여 개의 대학 관광학과 및 카지노 인력 교육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맞고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공생과 협력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그러나 완공을 눈 앞에 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 약속을 지키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80% 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공사에 참여한 인천 지역 건설 업체 비율은 고작 1.35%에 불과하여, 총 1조 2천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 공사 경비 중 이들에게 할당된 금액은 163억 원에 그쳤습니다. 공사 인력 선정이나 자재 구매 역시 인천 지역 업체에게 별다른 메리트 없이 배제한 채 진행되었습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시공을 맡긴 한화건설에 지불한 원도급 금액은 1조 2,137억 원이며, 한화건설은 이 중 8,865억 5,600만 원 어치의 공사를 하도급 협력 업체 180여 개에 배분했습니다. 이 중 인천 지역 업체는 단 7곳으로, 163억 2,80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공사 인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19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투입한 인력은 총 830,292명인데, 이 중 인천 지역 인력은 66,329명(7.99%) 뿐입니다. 자재 비용 역시 전체 1,031억 5,600만 원 중 269억 7,400만 원 분량(26.14%)만 인천 지역에서 구매했습니다. 이마저도 불가피하게 공사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수급할 수밖에 없는 레미콘 등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는 점입니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1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성공적 운영과 인천 관광 활성화’라는 이름의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과 같은 부문에 있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인천 관광 산업 진흥 및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한 협력
- 마이스(MICE) 공동 개최 및 대규모 축제 · 행사 공동 유치
- 인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관광 인재 양성
- 인천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한 공동 활동
이 업무 협약은 지난 2017년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이후 인천시와 맺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협력 약정’의 연장선입니다. 여기에는 인천 지역 건설 분야 및 관련 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리조트 운영 인력 고용에 있어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천 지역 업계에서는 일반 민간 공사도 지역 상생을 위해 통상 10%~20% 가량을 해당 지역 하도급 업체에 배분하는 것이 관행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모히건 측은 인스파이어 리조트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 및 협력 업체 선정까지 직접 관여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2~3단계 사업부터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천 지역 사회는 이미 신뢰가 깨졌다며 리조트 완공 이후에도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의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제주도와 달리 인천은 이와 같은 규정이 없어, 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카지노친구’ casino79.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