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제2카지노 영업장 추진 계획 밝혀
- 영업장 면적 확대 및 게임 기기 확충, 사업비 1,796억 원 규모
- 쇼핑 시설과 공연장 등 비(非)카지노 부문 설비도 증설
- 10년간 약 1조원 규모 순이익 증가 기대
- 콤프 사용 한도 증액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
강원랜드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카지노업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후속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7년 12월까지 1,796억 원을 들여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확대하고 게임 기기 대수를 확충하여,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1인당 이용 면적을 늘려 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이 오픈하는 2028년부터 향후 10년간 9,843억 원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랜드 이용객들의 베팅 금액과 이용 시간 대비 일정 비율을 적립하여 지역 상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콤프 한도를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쓸 것으로 밝혔습니다.
제2카지노 영업장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나와
강원랜드가 제2카지노 영업장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28일 217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 사업 추진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1,796억 원으로,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 받은 카지노업 변경허가에 따라 제2카지노 영업장 개설을 승인 받았습니다. 덕분에 영업장 면적 확대와 게임 기기 대수 확충을 계획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는 2003년 개장 후 2013년에 2차 게임 시설 증설이 이루어진 뒤 11년만의 대대적인 확장 조치입니다. 밀려드는 수요에 비해 영업장 면적이나 게임 기기 대수 등이 부족하여 자리 쟁탈전이 심했고, 이로 인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알바(앵벌이)가 등장하거나 자리 매매 및 대리 베팅 등의 각종 부정행위가 빈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기존의 카지노 출입 일수(횟수) 기준 관리 방식을 출입 시간 기준의 시간 총량제 기반의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며 방문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2카지노 영업장은 총 16,161㎡(4,889평) 규모로서, 강원랜드 메인 타워 지하 1,2층과 지상층에 마련된 예정입니다. 이 중 카지노 영업장은 5748㎡(1,739평) 규모로, 강원랜드 규제 완화 조치로 새롭게 증설되는 테이블 게임 50대와 슬롯머신 게임 250대가 전면에 배치됩니다. 영업장 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카지노 이용 고객 1인당 면적이 2.31㎡에서 3.54㎡로 53% 가량 크게 넓어지기 때문에,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지노 영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에는 쇼핑몰과 식음료 시설(F&B) 등의 상업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채워집니다. 이는 카지노 부문 매출 비중을 낮추고 비(非)카지노 부문 매출을 늘려, 현재의 카지노 중심 리조트에서 가족 친화형 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사업 다각화 계획의 일환입니다. 기존의 낙후된 시설을 새롭게 보수하고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카지노 입장객 240만 명(일일 평균 약 6,000명)을 포함한 리조트 이용 고객이 작년 한 해 441만 명 수준인데, 성공적으로 계획이 안착할 경우 카지노 연간 방문객 수는 300만 명대, 리조트 전체 방문객 수는 500만 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2027년 연말에 완공되는 제2카지노 영업장 덕분에 2028년부터 10년간 약 9,843억 원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2024년 강원랜드의 예상 영업이익은 2,934억 원으로 약 33.5%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셈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익 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대하고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주변 지역 상권과 지방자치단체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콤프 사용 한도 증액,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특히 이번 제2카지노 확장 공사와 함께 강원랜드 이용객들의 콤프(Comp, Complimentary) 사용 한도를 높이기로 결정한 조치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콤프란 강원랜드가 카지노 이용객 대상으로 베팅 금액과 이용 시간에 따라 회원 카드에 일정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로서, 강원랜드 콤프는 하이원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 하이원포인트 일일 사용 한도 : 12만 원 → 17만 원
- 하이원포인트 지역 가맹 업종 : 17개 → 30개 이상 (지역 화폐 사용 제한 업종 제외)
강원랜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역 가맹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이원포인트의 1일 사용 한도를 기존 12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증액하고, 가맹점 계약 가능 업종을 기존 17개에서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강원 폐광 지역에는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4년 3월에 첫 도입 후 현재까지 약 3,900억 원이 지역 상권에서 사용되어 연 평균 195억 원의 현금이 풀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 평균 3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는 셈입니다.
콤프 사용 한도 완화 조치는 강원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이 그동안 강원랜드의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품어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내국인이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카지노 업체이다 보니 찾아오긴 하지만,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고 카지노 외에 별다른 즐길거리, 먹거리가 없어 그간 서비스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에 큰 돈을 사용하는 강원랜드 VIP들이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으로 빠져 나가거나 해외 원정 도박길에 오르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선 것입니다. 더불어 폐광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랜드가 지역 상생에 관심이 없다는 비난에 따른 조치이기도 합니다.
강원랜드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 이어져
제2카지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등장하자 강원랜드를 매수하는 기관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최근 14,000원대에서 18,000원대로 상승했으며, 이번에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 계획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만큼 주가도 다시 한 번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게 되면 단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는 투자금 일부에 대한 부분 현금화 전략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으로 그동안 심각한 수준이었던 고객 과밀화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유수의 복합 리조트와 같이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폐광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여 강원랜드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가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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