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6, 카지노 내 로봇 상용화의 다음 단계 제시
- 로봇 상용화에 최적화된 카지노 산업, 인건비 절감 및 분쟁 가능성 줄일 듯
- 강원랜드와 GKL 등 한국 카지노는 이미 로봇 상용화에 본격 착수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CES 2026)’에서는 카지노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만한 혁명적인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카지노 영업장에 사람을 대신하여 투입될 로봇의 시연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로봇 딜러가 인간 딜러를 대신하여 카드를 섞고 게임을 진행하는 카지노 내 로봇 상용화의 방향을 드러냈습니다. 로봇 딜러가 카지노에 실전 투입되는 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CES 2026를 통해 로봇 딜러를 통한 카지노 자동화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
사람 대신 로봇이 진행하는 카지노 게임 현실화

CES 2026 전시장에 공개된 카지노 로봇은 블랙잭 딜러 역할을 맡아 카드를 섞고(Shuffle), 배분(Dealing)하고, 플레이어의 베팅을 인식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인위적인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단순한 퍼포먼스용 기술 시연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카지노 환경을 전제로 한 시연이었다는 점에서 카지노 내 로봇 상용화의 중요한 첫 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카지노 산업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미 카지노 자동화 실험에 익숙한 도시다. 슬롯머신 게임과 무인 계산 시스템, AI 기반 고객 분석 및 맞춤형 프로모션 혜택 제공이 일상화된 공간 속에서 로봇 딜러의 등장은 매우 자연스러운 단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CES 2026에서 로봇이 카지노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카지노의 미래를 보여주는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카지노 산업은 기본적으로 자동화에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로봇 상용화에 최적화된 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선 처리해야 할 업무가 표준화돼 있고 반복적입니다. 카드 배분과 게임 칩 처리, 게임 진행은 정해진 규칙 안에서 한 치의 다름 없이 반복됩니다. 여기에 더해 보안과 투명성 제고에도 도움이 됩니다. 로봇 딜러는 모든 동작을 기록하고 입력된 대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만큼 사람 딜러가 벌일 만한 실수나 부정 행위의 개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객 분쟁 비용 및 관리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로 카지노는 본래 인건비 부담이 큰 산업입니다. 광활한 복합 리조트와 카지노 내 수십 개의 카지노 게임 테이블이 24시간 돌아가는 탓에, 교대 근무 및 숙련자 유지 비용은 카지노 운영 비용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이 최근 카지노 게임 테이블을 없애고 ‘전자식 테이블 게임(Electronic Table Game, ETG)’를 확대하는 것도 인건비를 줄여 이익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특히 이번 CES를 통해 로봇 상용화에 대한 질문은 ‘가능하냐’ 여부가 아니라, ‘언제부터 가능하냐’로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꿈꾸는 개념을 시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적용 시점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제시됐습니다. 카지노 내에서는 그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명확하고 반복적인 카지노 게임 규칙,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카지노는 자동화 수요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 딜러는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는 활용 사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물론 지금 당장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로봇 상용화 전에 넘어야 할 장벽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카지노는 단순히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곳이 아니라 경험을 제공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딜러와의 상호 작용과 주변 사람들이 테이블을 둘러싼 분위기, 게임 속 긴장감은 인간적인 요소에 크게 의존해 왔기에 기계가 이러한 효과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산업 자동화가 환경이 통제되고 ROI(투자 대비 수익률)를 계산하기 쉬운 영역, 그리고 인간과 감정적인 상호 작용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영역부터 로봇 상용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시연 역시 가능성 제시 단계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카지노는 각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로봇 상용화가 이루어질 경우 게임 공정성과 책임 소재, 인증 기준 등 새로운 법적 쟁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국 CES 2026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새로운 카지노에 대한 가능성이 현실이라는 점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제도 던졌습니다. 오프라인 카지노의 자리를 온라인 카지노사이트가 대체하며 온라인카지노가 카지노 게임의 장소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왔다면, 이제는 오프라인 카지노에서도 인간의 체취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디까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 민감한 질문의 첫 무대가 카지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미 로봇 상용화로 경영 효율화 꾀하는 한국 카지노
한국 카지노는 세계 카지노 산업에 있어서 로봇 상용화의 선두에 있습니다. 디지털화와 아울러 로봇 상용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업무 처리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로봇 전문 기업 ‘뉴로메카’와 손 잡고 강원랜드 카지노 내 카운트룸에 AI 기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뉴로메카는 2025년 7월 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진 뒤, 지난 9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동작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편의성과 AI 인식 정확도, 시스템 연동성을 종합 검증하여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고도화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11월 체결한 ‘강원랜드 자동화 로봇 시스템 구축 계약’에 따라 추진된 내용으로, 강원랜드의 요청에 따라 생산 공정 확대와 기능 고도화가 반영되며 최종 사업 규모는 18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뉴로메카는 협동 로봇 ‘인디7·12’ 시리즈와 고속 분류용 델타 로봇 ‘D6’, AI 기반 머신 비전 기술을 결합한 ‘현금 계수·분류·밴딩·검사·데이터 통신·실시간 모니터링’ 등 카운트룸 내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로봇 통합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AI 비전 검사와 로봇 AI의 안전 기능,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 등 AI와의 융합 기술이 집약된 자동화 구조를 통해, 인력 중심의 수작업 체계보다 높은 효율과 보안성을 갖춘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AI 기반 지능형 로봇이 높은 보안 환경을 요구하는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된 국내 최초의 실증 사례”라고 말하며, “시스템 고도화와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여 한국형 AI 로봇 자동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인력 운영의 부담이 감소하고, 정산 정확도와 보안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한 뒤,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확대 적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로보티즈’와 손 잡고 자사 세븐럭카지노 영업장 3곳에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2024년 9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가진 뒤, 현재 정식 도입한 상태입니다. 카지노 게임 칩과 카드 운반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 중이며, 카지노 영업장 환경을 반영한 전용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 중입니다. GKL이 최근 자체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여 임차 형식의 영업 방식을 버리고 자사 리조트를 자체 운영하기로 한 만큼, 영업장 규모 확대와 맞물려 로봇 운영의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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