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카지노 업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신저가 부근, 재평가론 부상
- 외국인 관광객 2달 연속 200만 명 돌파, 1분기 국내 소비 8.8조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드림타워 리조트가 지난 5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끊임없는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업종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여 가파른 성장세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곧 카지노 업종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는 한국 카지노 업계
한국의 관광 산업은 현재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중입니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 수는 202만 8,000명을 기록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월간 외국인 방문객이 2달 연속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4월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찾은 방문자는 총 677만 명으로,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2,300만 명의 29.4%를 달성하여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3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금액은 8조 8,000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국내 소비 금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1인당 평균 소비액 역시 185만 원으로 14% 증가했습니다.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중심에 있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지난 4월 방문자 중 중국인 입국자는 5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인 2016년 4월의 84%이며 2019년 4월의 116% 수준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와 K-컬쳐의 인기, 중국인 무비자 정책과 단거리 항공 노선 재배치가 꼽힙니다. 이외에 중국 정부의 한일령 등 일본 여행 수요의 둔화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8% 증가했습니다. 중국인이 관광지로 일본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의 실적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5월 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드롭액은 2,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으며, 카지노 방문객 수는 63,000명을 기록하며 월간 방문객 6만 명을 첫 돌파했습니다. 특히 최소 베팅 금액이 20~30만 원 수준인 프리미엄 테이블의 비중이 높아지며 고액 베팅(하이롤러)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홀드율도 18~20%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입니다.
파라다이스 역시 역대 최대 드랍액과 매출액을 갈아치웠습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월 7,652억 원의 드롭액을 기록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1% 늘어난 9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간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은 홀드율도 0.3%p 상승한 12.9%를 기록했습니다.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수에 따른 객실 증가와 체류 시간 증가, 자연적인 관광객 증가가 함께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또한 드롭액 3,795억 원, 매출액 431억 원으로 각각 16%, 41%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신저점

이와 같이 한국 카지노 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끊임없이 갈아치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며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며 입국자 수와 외국인 소비액,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 등의 주요 지표가 국내 관광 산업의 호황을 증명하고 있으므로, 카지노주에 대한 투자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자금이 몰리지 않으며 주가 상승폭이 적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인공지능(AI) 관련 테마로 투자 심리가 쏠리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종목에 극단적인 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마카오 카지노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카지노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원인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업황이 악화된 탓이라기보다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는 한·일 관광 수요 증가와 단거리 국제 항공 노선 확대의 수혜를 크게 받는 중입니다. 단단한 중화권 고객을 비롯해 아시아권 방문객이 회복되는 타이밍에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롤링 프로그램 등의 프로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한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업들은 성수기인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을 540억 원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에도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구조적인 성장과 이자 비용의 감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라다이스 역시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이 10배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기훈 연구원은 “카지노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액 고객의 비중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홀드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 뒤,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5주년 기념 바카라 대회 개최와 VIP 고객 대상 롤링 프로그램 강화, 포커 테이블 추가 운영 등을 바탕으로 6월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급 부족에 의한 주가 저평가, 개선 가능성 높아져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 역시 보고서에서 “입국자와 외국인 소비 지표, 카지노 사업자의 실적 등 인바운드 호황에도 불구하고 수급 부족으로 주가가 밀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 차선호주로 파라다이스를 제시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개장 이후 대규모 시설 투자가 마무리된 뒤 자금 회수 구간에 들어선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핵심 고객인 중국인 VIP의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지인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일본 고객의 비중이 높아 한일 외교 관계의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매스 고객과 기타 국가 VIP 고객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1~5월 파라다이스를 찾은 중국인 VIP 고객의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반면, GKL은 41%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매스 고객과 기타 VIP 드롭액이 각각 21%, 28% 늘어나 중국과 일본 고객의 변동성을 상쇄했습니다.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이슈로는 중국인 단체 관광 무비자 정책의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 무비자 정책의 기간을 연장하거나, 향후 개별 여행까지 무비자 적용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중국인 고객 증가에 의한 추가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경우, 부산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수도권에 카지노 영업장 2곳과 부산 5성급 호텔 카지노를 함께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중국인 무비자 정책 및 부산 관광 활성화 정책의 수혜를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인해 연구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한 뒤, “하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종 내 단기 모멘텀인 중국인 무비자 정책 확대와 부산 관광 정책 활성화 모두 파라다이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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