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카지노 매출 1.1%·드롭액 1.7% 증가, 상반기 8.2%·13.9%에서 둔화
- 입출국 확인 고객 체류일수 2024년 8.1일→2026년 1~7월 5.2일, 관광소비액은 미집계
- 2025년 일본 VIP 드롭액 1조2,357억원… 일본인 출입하는 오사카 카지노 2030년 가을 개장 예정
- GKL은 대체시장 목표 미제시, 카지노업관광협회는 10월 14일 영향 분석 후속 연구 발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카지노 매출 증가율이 상반기 8.2%에서 3분기 1.1%로 낮아졌다.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입출국을 확인한 고객의 평균 체류일수도 2024년 8.1일에서 2026년 1~7월 5.2일로 줄었다. GKL 고객이 2025년에 칩을 사려고 낸 금액의 3분의 1은 일본 VIP가 냈다. 2030년 가을에는 일본인도 출입할 수 있는 일본 첫 카지노가 오사카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GKL은 일본 VIP가 이탈할 때의 매출 영향과 대체시장 확대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3분기 카지노 매출 1.1% 증가… 드롭액 증가율은 13.9%에서 1.7%로
GKL이 10월 2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9월 카지노 매출은 372억7,600만원으로 2025년 9월보다 7.2% 늘었다. 7월 매출은 416억8,200만원, 8월 매출은 311억900만원으로 2025년 같은 달보다 각각 6.9% 늘고 11.3% 줄었다. 석 달 치 공시 실적을 합산한 3분기 카지노 매출은 1,100억6,700만원으로 2025년 3분기보다 1.1% 많다. 상반기 카지노 매출 증가율은 8.2%였다.
고객이 칩을 사려고 낸 금액인 드롭액의 증가율은 더 크게 낮아졌다. 3분기 드롭액은 9,903억원으로 2025년 3분기보다 1.7% 늘었고, 상반기 증가율은 13.9%였다. 2025년 같은 달과 비교한 드롭액은 7월에 4.1% 줄었고 8월에 7.2%, 9월에 2.4% 늘었다. 1~9월 누계로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카지노 매출이 3,372억4,100만원으로 5.8%, 드롭액이 2조9,743억원으로 9.5% 늘었다.
입출국 확인 고객 체류일수 8.1일에서 5.2일로… 관광소비액은 미집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GKL에서 받아 10월 6일 공개된 자료에는 GKL이 항공권 제공 등을 통해 입출국 정보를 파악한 고객들의 평균 체류일수가 들어 있다. 이 수치는 2024년 8.1일, 2025년 7.4일이었고 2026년에는 7월까지 5.2일이다. 2024년과 비교하면 2.9일 짧다. 전체 고객이 아니라 입출국 정보가 확보된 일부 고객만 대상으로 산출한 값이다.
체류일수가 줄어든 만큼 국내 지출도 줄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GKL에는 카지노 고객이 국내에서 숙박·쇼핑·문화·의료 등에 쓴 돈을 합산한 통계가 없다. GKL이 관련 수치로 집계하는 것은 ‘콤프’ 사용액 정도다. 콤프는 숙박·식사 같은 혜택을 카지노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도이고, 2025년 콤프를 통한 관광소비액은 462억8,795만원이다.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혜택이므로 콤프 사용액에는 고객이 자기 돈으로 쓴 숙박·쇼핑 비용이 들어 있지 않다.
GKL은 K-컬처·관광 연계 프로그램의 이용 실적도 따로 관리하지 않으며, 임오경 의원실의 질의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의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카지노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다른 외래관광객보다 1인당 소비액이 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이 7,266달러, 전체 외래관광객이 1,618달러로 전자가 후자의 약 4.5배다. 임오경 의원은 카지노 고객의 소비력이 일반 관광객보다 높다며 “카지노 매출에만 머물지 말고 실제 국내 관광소비와 체류까지 관리해 K-컬처와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롭액 3분의 1이 일본 VIP… 일본인 출입하는 오사카 카지노 2030년 가을 개장 예정
GKL의 2025년 일본 VIP 드롭액은 1조2,357억원으로, 같은 해 GKL이 공시한 전체 드롭액 약 3조7,000억원의 3분의 1이다. 일본 VIP를 두고 GKL과 경쟁하게 될 오사카 복합리조트는 2030년 가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미국 MGM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과 일본 오릭스(ORIX)가 주도해 오사카만의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에 짓는 시설로, 2025년 4월 24일 착공했다. 오사카부가 2025년 9월 변경한 계획에 적힌 초기 투자액은 1조5,130억엔이다.
오사카 복합리조트의 카지노는 일본에서 처음 개장하는 카지노이고 일본인도 출입할 수 있다. 일본의 복합리조트 정비법에 따라 일본인과 일본 거주 외국인은 입장료 6,000엔을 내야 하고, 입장 횟수는 7일에 3회, 28일에 10회로 제한된다.
GKL은 대체시장 목표 미제시… 협회는 10월 14일 영향 분석 후속 연구 발표
GKL은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일본 VIP 유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본다. 대응책으로는 대만·태국·몽골 같은 새 시장을 발굴하고 일반(매스) 고객을 상대로 디지털 마케팅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임오경 의원에게 낸 자료에는 일본 VIP가 이탈할 때 매출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관한 추정치도, 대체시장을 얼마나 확대할지에 관한 목표치도 없다.
대만·태국·몽골 시장 개척과 디지털 마케팅은 GKL이 3월 26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도 들어 있다. 이 계획의 목표는 2030년 카지노 매출 5,038억원으로 2025년 4,253억원보다 18%가량 많고, 목표 연도는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는 해와 같다. 오사카 개장으로 일본 VIP 매출이 줄면 GKL은 그 감소분에 더해 2025년 매출의 18%에 해당하는 증가분까지 다른 고객에게서 확보해야 이 목표를 달성한다.
오사카 복합리조트에는 카지노와 함께 호텔·국제회의장·상업시설이 들어선다. GKL은 강남코엑스점·서울드래곤시티점·부산롯데점 세 영업장을 모두 호텔에서 임차해 쓰고 자체 숙박·쇼핑 시설이 없다. 윤두현 GKL 사장은 1월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임차 사업장의 한계로 고객이 원하는 시설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자체 사업장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KL은 2월 2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신청하지 않았고 자체 사업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10월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일본 복합리조트 카지노 도입에 따른 국내 카지노산업 및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0월 6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협회가 2018년에 맡긴 연구용역의 내용을 8년 만에 갱신한 후속 연구가 발표된다. 협회는 일본 복합리조트 사업이 계획 단계를 지나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2018년 이후 시장 환경과 정책이 크게 달라져 기존 연구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는 2018년 연구를 주도한 이충기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과 고황명예교수로, 그동안 바뀐 시장 여건과 일본 사업의 진척 상황을 근거로 국내 산업이 받을 영향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협회는 2018년 연구에서 일본에 카지노가 들어서면 국내 산업이 받을 영향을 추정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당시 연구진은 일본 카지노가 개장하면 한국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연 7만5,000명 줄고 그 가운데 5만명이 일본 고객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액은 연 1,720억원이고 이 중 770억원이 일본 고객분이다. 연구진은 일본 복합리조트가 2024년에 개장한다고 가정했다. 협회는 후속 연구에서 2018년 이후 국내와 해외의 카지노·관광 시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일본 복합리조트 사업의 진행 상황과 함께 비교하고, 국내 카지노 업계가 받을 영향과 내국인 관광객 유출을 비롯한 한국 관광 전반의 변화를 분석한다.
< 저작권자 © ‘카지노친구’ casino79.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