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춤하는 강원랜드, 올해 1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 거둬
-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덕에 역대급 실적 기록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2026년 1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9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대규모 호텔 보수 공사로 비용 지출이 증가했고 일회성 명예퇴직금 등의 인건비가 증가한 탓입니다. 반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여 강원랜드와 대조되는 모양새입니다.
강원랜드, 올해 1분기 실적 기대에 못 미쳐
국내에서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유일한 오픈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2026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1분기 강원랜드는 3,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작년 1분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강원랜드 김영환 언론 담당은 “회원 등급 제도를 완화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변경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객실 등의 일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전체 고객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2카지노 조성 등 대규모 시설 공사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비용이 더욱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지노 부문은 3,3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 가량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85.54%를 차지했습니다. 통상 전체 매출의 15% 안팎을 차지하는 비(非)카지노 부문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특히 스키장 매출이 11억 원 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며 카지노 외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카지노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 순탄치 않음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하락한 점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89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습니다. 호텔동 보수 공사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증가했고, 일회성 명예퇴직금 등의 인건비가 늘어난 탓입니다. 여기에 더해 카지노 매출 증가분 만큼 납부해야 하는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등의 법정 비용이 5% 가까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큰 폭의 성장세로 대비돼
강원랜드가 미미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품은 다른 지역의 복합 리조트 호텔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배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고, 이용객 수 또한 40%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교환한 금액인 드롭액 역시 40% 가까이 큰 폭으로 늘어나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시티는 작년 1조 2,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에도 카지노와 리조트 부문 모두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하여 파라다이스시티와 경쟁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적자 폭을 크게 낮추며 점차 경영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를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K-HIT 프로젝트’ 계획의 성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세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 중입니다. 카지노 외 부문을 육성하기 위한 K-HIT 프로젝트가 실효를 거두지 못 할 경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막대한 투자 금액이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강원랜드의 성장성 또한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이충기 명예교수는 “몇 년 뒤 개장할 일본 오사카 리조트의 경우 3%만 카지노 면적이고 나머지 97%는 비(非)카지노 시설이 들어간다”고 말하며,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뿐만 아니고 부대 시설이 충실할 수록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지노 외 부문 콘텐츠와 시설면에서 취약점을 지닌 한국의 복합 리조트는 오사카 카지노 개장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게다가 리더십의 부재 또한 문제입니다. 강원랜드는 현재 사장 자리가 2년 넘게 공석이었으며, 그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온 최철규 직무대행마저 임기 만료로 퇴진하며 2년 이상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사장 선임 공개 모집 작업이 시작됐지만, 정부가 강원랜드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원랜드의 새로운 수장이 하루 빨리 선임되어야만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충실히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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