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관광개발 1분기 매출 1,500억 원 돌파,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 중국인 쏟아지며 카지노·호텔 동반 성장,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다소 하회
제주도 드림타워 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룩하여 수익성 중심의 고도 성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여 직격탄을 맞은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려간 것입니다.
매출 증가 속도보다 이익의 증가 폭이 훨씬 커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드림타워 리조트의 수익 창출 능력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다만 중동 전쟁과 세계적인 관광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1,562억 원의 매출과 2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1% 증가하며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 원대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이 121% 폭증하여 성장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서, 영업이익률이 2024년 1분기 8.3%에서 올해 18.4%까지 상승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 신장률은 작년 1분기 48.12%보다 2.5배 뛰어 올랐습니다.
뛰어난 실적의 배경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자리학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심화되며 한일령이 내려지자,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중국인들의 관광 수요에 한국으로 쏠리는 중입니다. 롯데관광개발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작년 1분기 66.8%에서 올해 1분기 73.5%까지 높아진 점이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꼽힙니다.
순이익은 75억 원 적자를 기록하여 여전히 적자에 머물고 있지만, 전년 동기의 적자 규모인 237억 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띕니다. 매출 증가율이 28.1%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비용 증가율이 17%에 그쳤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고정 비용을 충족한 뒤의 매출이 모두 이익으로 전환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설명하며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가파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돈 결과입니다. 최근 한 달 내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이 제시한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예상치는 1분기 매출액 1,593억 원, 영업이익 363억 원이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중동 전쟁 등의 외부 변수로 인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셈입니다.
카지노·호텔 쌍끌이 흥행에 홀드율까지 세계적인 수준 근접

롯데관광개발은 주력 사업인 카지노와 호텔 부문 매출이 쌍끌이 흥행한 덕에 중동 전쟁 여파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1분기 매출은 1,186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845억 5,000만 원 대비 40.3% 증가했습니다. 카지노 방문객 수 역시 작년 1분기 10만 9,631명 대시 37.3% 증가한 15만 553명을 기록했으며, 고객의 칩 구매 총액을 말하는 드롭액은 전년 동기 4,196억 8,000만 원 대비 36.7% 증가한 5,738억 7,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부문은 카지노가 게임에서 승리하여 고객에게서 회수한 금액의 비율을 말하는 홀드율입니다. 홀드율이 높을 수록 카지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합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올해 1분기 홀드율은 19.7%로, 전년 동기 19.0% 대비 0.7%p 상승했습니다. 20%에 육박하는 홀드율은 글로벌 주요 카지노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업계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수익성이 마카오 초대형 복합 리조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홀드율이 22.6%까지 치솟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 리조트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38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317억 2,000만 원 대비 20.2%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객실 판매 개수는 10만 9,233개로 전년 동기 7만 9,692실 대비 37.1%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비수기인 1분기 객실이용률(OCC) 역시 전년 동기 55.3% 대비 75.9%로 20.6%p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투숙 비율도 73.5%를 기록해 전년 동기 66.8% 대비 6.7%p 증가했습니다. 식음료(F&B) 부문 95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하여 힘을 보탰습니다. 식음료 업장 이용 고객이 14.5% 증가한 28만 530명을 기록한 것이 주된 원동력입니다.
대규모 적자 늪에서 지금까지, 드림타워의 눈부신 반전 스토리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기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사실상 전멸하며 수년간 막대한 적자의 늪에 빠졌습니다. 2020년 매출은 고작 168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이 714억 원에 달했습니다. 드림타워 리조트가 본격 가동된 이후에도 코로나 여파가 이어지며 2021년 영업손실은 1,313억 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1,1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엔데믹 이후인 2023년에도 60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 했지만, 엔데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며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매출 동반 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결국 올해 1분기 1,562억 원의 매출과 28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눈부신 반전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한국 카지노 업계는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카지노 이용객과 드롭액, 호텔 객실이용률 등 카지노와 관련한 모든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수익성 개선까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꼽히는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VIP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숙박 혜택(콤프)와 카지노 매출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R²=0.86)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770개 객실 규모에서 향후 2년간 1,000개 객실 규모로 확장할 경우 월간 카지노 매출이 650~80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성장하는 동안 영업 비용이 17%만 증가하며 영업이익의 폭이 확대됐다”고 말하며,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와 비수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매출이 증가하면 할 수록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올해 연간 실적은 확실한 퀀텀 점프 양상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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