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춤한 내륙 카지노와 달리,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제주도 카지노 업계
- 드림타워 카지노가 독식 중인 제주 생태계, 상위 3개 업체 점유율만 90%에 달해
- 매출 하위 업체 4곳은 큰 폭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폐업 위기까지 내몰려
- 2025년 제주도 카지노 산업은 호황이 예상되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될 듯
제주도 지역에 위치한 한국 카지노 업체들은 지난 2024년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쾌속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무(無)비자 정책을 기반으로 한 중국인들의 방문 증가, 한중 관계 개선과 중국 정보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늘어나는 일본인 관광객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대외 여건 덕에 실로 오랜만의 호황을 맞았습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자 한국 3대 카지노 업체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작년 한 해 수도 없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더 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외의 다른 업체 7곳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많은 경우 700%가 넘는 매출 증가폭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장밋빛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상위 업체 2~3곳에 대한 매출 쏠림 현상이 극심했고, 상위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수년간 이어진 적자와 매출 하락을 견디다 못 해 폐업 위기에 내몰릴 만큼 고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는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은 그럼에도 버티기에 돌입하여 상황이 호전되기만 바라는 중입니다. 중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올해 역시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환경이 특정 상위 업체에게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늘은 2024년 제주도 카지노 산업 동향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제주도 카지노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카지노 업계, 내륙 카지노와 대비되는 나홀로 성장세
제주도에는 한국 전체 카지노 17개 업체 중 8개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한국 카지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관광특구 지정 이후 외국인의 방문이 증가하며 성업을 이어 왔습니다. 특히 최근 저성장 기조에 시달리는 내륙 카지노와 달리, 2024년 제주도 카지노 산업은 폭발적인 매출 증가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비됩니다.
내륙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는 지난 1월 7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달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춘절(春節) 연휴가 끼어 있지 않았던 작년 1월과 비교해도 2.3% 감소한 수치입니다. 고객이 칩을 구매한 총 금액인 드롭액은 385억 원 증가했지만, VIP 방문객은 도리어 65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VIP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기간 중국인 VIP는 3,188명에서 2,730명으로 14.37% 감소했습니다.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VIP를 유치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파라다이스 라운지’를 설치하고, 서울 워커힐 호텔 내에 VIP 전용 카지노까지 개설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입니다.
서울 강남과 용산 드래곤시티, 부산에서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GKL의 1월 카지노 매출은 343억 원으로 전월보다 11.37% 줄어들었습니다. 1월 동안 카지노를 찾은 중국인 VIP는 4,340명으로, 춘절 연휴 기간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보다 방문객이 적었습니다. VIP 드롭액 역시 522억 원에서 468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내륙 외국인 전용 카지노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작년부터 쾌조의 진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 기간 중 카지노를 개장하여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 왔지만,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뒤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월, 매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 온 드림타워 카지노는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마침내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호실적은 2025년 한 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1월 드림타워 카지노는 2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작년 12월 대비 24.8% 증가했으며, 작년 1월과 비교해도 23.2% 상승했습니다. 1월 카지노 입장객 또한 33,863명을 기록해 전년 1월의 26,245명 대비 29.02% 급증했습니다. 특히 카지노를 찾기 위해 투숙한 외국인이 그대로 드림타워 호텔에 투숙하며 카지노를 재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중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VIP 등 고객 구성도 다양해진다는 점이 더욱 긍정적입니다.
드림타워가 독점한 제주도, 상위 업체 쏠림 현상 가속화
문제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나홀로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동안 드림타워 카지노를 제외한 다른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드림타워 카지노가 위치한 드림타워 리조트의 하얏트 호텔이 중국인을 위시한 외국인들로 가득차는 동안, 신화월드 랜딩카지노를 제외한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텅텅 비어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카지노 매출이 증가하여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출이 2~3곳에 집중되어 8곳 중 4곳이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제주도 카지노 업체의 총 매출은 4,605억 원으로 전년 2,579억 원 대비 78.5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중 무려 63.97%가 2,9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드림타워 카지노, 1곳의 차지입니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드림타워 카지노가 독식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상 제주도 카지노 산업은 드림타워 카지노가 독점 지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지만,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랜딩카지노 및 파라다이스 제주를 합하면 3곳의 매출 비중은 91.43%에 달합니다. 8개 중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독과점 상황입니다.
카지노 | ’23 매출(원) | ’23 매출 비중 | ’24 매출(원) | ’24 매출 비중 |
---|---|---|---|---|
드림타워카지노 | 1,896억 9,100만 | 73.55% | 2,668억 6,400만 | 65.53% |
랜딩카지노 | 232억 6,300만 | 9.02% | 581억 6,900만 | 14.28% |
파라다이스 제주 | 148억 1,000만 | 5.74% | 473억 2,700만 | 11.62% |
세븐스타 카지노 | 258억 8,800만 | 10.04% | 179억 2,600만 | 4.40% |
제주썬카지노 | 7억 2,700만 | 0.28% | 62억 3,700만 | 1.53% |
제주오리엔탈카지노 | 21억 4,900만 | 0.83% | 58억 8,500만 | 1.45% |
공즈카지노 | 11억 8,800만 | 0.46% | 41억 2,900만 | 1.01% |
메가럭카지노 | 2억 300만 | 0.08% | 7억 700만 | 0.17% |
총계 | 2,579억 1,900만 | 100% | 4,072억 4,400만 | 100% |
반면 8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곳은 수년째 간판에 불만 들어오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공즈카지노와 제주오리엔탈카지노, 제주썬카지노는 2024년 매출이 50억 원 내외에 불과하며, 메가럭카지노의 2024년 매출은 고작 7억 원에 머물러 영세사업자 수준의 참담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위 4곳 업체의 매출을 모두 합해도 169억 5,800만 원이며, 제주도 카지노 전체 매출 중 4.16%에 머무릅니다. 상위 3개 업체를 제외한 하위 5곳의 매출 비중도 10%에 채 미치지 못 하는 8.57%입니다.
본래 제주도는 배나 비행기 외에는 도달할 방법이 없는 지리적 불리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카지노 업체 8곳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내륙 카지노 9곳 총 매출에는 크게 미치지 못 합니다. 2023년 제주도 카지노 업체 8곳의 매출은 2,579억 1,900만 원으로, 내륙 카지노 9곳 매출 1조 1,491억 2,800만 원의 22.4%에 불과합니다. 2024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주 지역 8곳은 2024년 4,072억 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1조 6,598억 4,000만 원을 기록한 내륙 카지노 9곳 매출의 24.54%에 그쳤습니다.
결정적으로 8곳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내국인이 입장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제주 지역은 강원랜드의 2023년 매출 1조 3,202억 1,900만 원 대비 19.54%, 2024년 매출 2조 4,130억 8,200만 원의 16.88%를 차지하며 차이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제주 지역 8곳 카지노의 매출을 모두 합해도 강원랜드 평균 2개월 매출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내륙 카지노 대비 영업 능력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2023년 제주도 카지노 방문객 수는 40만 7,245명을 기록하여, 내륙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5만 9,846명 및 강원랜드 241만 3,082명 대비 각각 24.54%, 16.88%를 기록했습니다. 영업 능력의 원천인 영업장 면적 역시 매우 부족합니다. 제주도 카지노 8곳 영업장 면적은 총 18,833.43㎡로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카지노 영업장 1곳(14,372㎡)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역시 제주도에서 가장 큰 카지노 영업장을 보유한 드림타워 카지노(5,529.63㎡)와 랜딩카지노(5,641.1㎡) 2곳이 전체 면적의 59.31%를 차지하여 나머지 6곳의 영업장 면적은 형편 없이 작습니다. 강원랜드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 아래 제2카지노 건설을 발표한 만큼, 강원랜드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입니다.
끌어모을 수 있는 관광객 수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작은 시장의 파이를 상위 3개 업체가 독식하고 있으므로 나머지 업체는 살아남을 방법이 막막한 것입니다. 이는 해당 카지노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과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제주도 카지노 8곳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수는 총 1,621명으로, 전체의 76.5%를 차지하는 상위 3곳의 직원 1,240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81명은 사실상 언제 갑자기 직장이 사라져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카지노 관계자는 “VIP 고객 유입과 매출 모두 하락하다 보니 딜러들이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거나 서울, 인천 등의 대형 카지노로 이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지노 | ’23 매출 | ’24 매출 | 상승률 |
---|---|---|---|
제주썬카지노 | 7억 2,700만 원 | 62억 3,700만 원 | 757.91% |
제주오리엔탈카지노 | 21억 4,900만 원 | 58억 8,500만 원 | 173.85% |
공즈카지노 | 11억 8,800만 원 | 41억 2,900만 원 | 247.56% |
메가럭카지노 | 2억 300만 원 | 7억 700만 원 | 248.28%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위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23년 대비 나아졌다는 점입니다. 2023년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 비중은 73.55%로, 2024년 65.53% 대비 8.02% 포인트 높았습니다. 2023년 상위 3개 업체의 매출 비중도 작년의 91.43%보다 1.17% 포인트 높은 92.60%였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전체 외국인이 폭증하며 하위 4개 업체의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 매출이 7억 2,700만 원에 불과했던 제주썬카지노의 2024년 매출이 62억 3,700만 원으로 무려 757.91% 폭증한 것이 그 예입니다.
이는 엔데믹 이후 관광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점에 기인합니다.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리며 외국인들이 다시 제주도를 찾을 수 있게 되자, 드림타워 카지노라는 1위 업체를 우선적으로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드림타워 카지노에 쏠리던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다른 카지노로 분산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다만 드림타워 카지노 1곳에 쏠리던 수요가 분산되었을 뿐, 상위 3개 업체로의 쏠림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못 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고객이 랜딩카지노 및 파라다이스 제주로 분산됐을 뿐입니다.
‘버티기’에 돌입한 하위 업체들, 중국인 VIP 유치에 미래 달려
엔데믹 이후에도 매출액이 늘어나긴 했으나 어려운 상황 자체는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매출 하위 업체들은 카지노 영업 시간을 줄이며 ‘버티기’에 나섰습니다. 하루에 16시간, 심지어 한국 근로자 일일 법정 근로 시간인 8시간만 영업하는 곳조차 나왔습니다. 딜러를 1명만 고용하여 해당 딜러의 근무 시간 동안에만 카지노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매출 하위 카지노 업체들은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행정적으로 정상 영업 처리가 되지 않으면 폐업 수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한 번 라이센스를 박탈당할 경우 다시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도 개선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카지노 업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지노 산업은 제주도 관광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이들을 지원해야 지속적인 관광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카지노를 찾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이 체류 기간 중 호텔에 투숙하는 비용과 식사 비용, 관광 비용 등은 모두 고스란히 지역 사업자의 매출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카지노 산업이 활기를 띌 수록 업체들이 납부하는 ‘제주관광진흥기금’ 규모가 커지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지역 사업 지원 및 제주 관광 산업 육성에 꼭 필요한 재원이기 때문에, 카지노와 관광 산업의 선순환 및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위해 카지노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경쟁의 결과이므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어차피 경쟁에서 도태되는 카지노는 폐업하는 것이 마땅하며, 이들을 지원한다고 해도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려움을 겪는 카지노가 폐업하는 경우 제주도를 찾는 전체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일축합니다. 어차피 수년간 사람들이 찾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폐업한다 하더라도 전체 관광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현재 제주도의 숙박 시설이 전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이 아니고, 폐업한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다른 카지노를 찾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폐업 여부는 당사자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카지노업이 제주도 전체 관광 산업의 성쇠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더욱 많은 논의와 세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제주도 카지노 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중국인 VIP의 방문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코로나 이전 대비 94%까지 회복했지만,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 VIP의 수는 80%대를 회복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무(無)비자 정책의 수혜를 받아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었지만, 이것이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드림타워 카지노가 올해 1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비상계엄령에 의한 피해는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작년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야 했을 만큼 중국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되는 데다, 최근 미국 트럼피 정부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1월 드림타워 카지노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중국인 VIP의 빈 자리를 일본인 VIP 등의 다른 국가에서 메워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주도 카지노 산업의 미래는 중국인 VIP 유치에 달려 있는 탓에, 제주도 카지노 업계는 중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카지노 업체 8곳 운영 현황
카지노 | 허가일 | 대표 | 등급 | 임직원 | 면적(㎡) |
---|---|---|---|---|---|
공즈카지노 | 1975.10.15 | 쭈시앙보 | 임대(5성) | 65명 | 1,604.84 |
파라다이스 제주 | 1990.09.01 | 최성욱, 최종환 | 임대(5성) | 187명 | 1,159.92 |
세븐스타 카지노 | 1991.07.31 | 박성철 | 임대(5성) | 170명 | 1,175.85 |
제주오리엔탈카지노 | 1990.11.06 | 박성호 | 임대(5성) | 50명 | 865.25 |
드림타워카지노 | 1985.04.11 | 김한준 | 임대(5성) | 742명 | 5,529.63 |
제주썬카지노 | 1990.09.01 | 이성열 | 직영(5성) | 63명 | 1,509.12 |
랜딩카지노 | 1990.09.01 | 홍재성 | 임대(5성) | 311명 | 5,641.10 |
메가럭카지노 | 1995.12.28 | 이근배 | 임대(5성) | 33명 | 1,347.72 |
제주도 카지노 게임 기구 현황
제주도 카지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지노 게임은 역시 바카라 게임입니다. 중국인 손님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만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게임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바카라 대시 서양인들의 선호 비중이 높은 블랙잭과 포커, 룰렛의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슬롯머신을 포함한 전체 게임 중 바카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9.69%이며, 슬롯머신 게임을 제외한 테이블 게임으로 한정하면 전체 테이블 게임의 67.8%를 차지합니다. 바카라 게임의 비중이 특출나게 높은 점은 중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마카오 카지노와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바카라 게임만 살펴봐도 드림타워 카지노와 랜딩카지노의 쏠림 현상은 적나라합니다. 제주도 카지노 내 전체 바카라 게임 테이블 360개 중 드림타워 카지노와 랜딩카지노의 바카라 테이블은 188개로서, 52.22%를 차지합니다. 가장 많은 바카라 테이블을 갖춘 드림타워 카지노에 한정하여 살펴봐도 29.72%에 달합니다.
최근 세계 카지노 업계에서 점차 비중을 높여가는 전자 테이블 게임(Electronic Table Game, ETG)의 도입은 여전히 늦은 편입니다. 전자 테이블 게임이 아예 없는 카지노만 해도 8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곳이나 되는데, 이들은 카지노 영업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전자 테이블 게임 도입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자 테이블 게임은 비록 현재는 규제로 인해 불가능하지만, 장차 고객이 카지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본인이 투숙하는 방에서 원격으로 베팅이 가능하도록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카지노 업체들이 디지털화 계획을 수립하고 변화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자 테이블 게임의 적극적인 도입과 카지노 디지털화 플랜에 대한 수립이 필요한 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카지노 | 테이블 게임 | 전자 테이블 게임 | 머신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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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대수 | 종류 | 대수 | 단말기 | 종류 | 대수 | |
공즈카지노 (8종 67대) | 블랙잭 | 2 | 바카라 | 1 | 14 | 슬롯머신 | – |
바카라 | 31 | 룰렛 | 1 | 비디오 게임 | 24 | ||
포커 | 5 | 다이사이 | 1 | – | |||
마작 | 2 | – | |||||
파라다이스 제주 (5종 74대) | 룰렛 | 1 | – | 슬롯머신 | – | ||
블랙잭 | 3 | 비디오 게임 | 38 | ||||
바카라 | 31 | – | |||||
다이사이 | 1 | ||||||
세븐스타 카지노 (5종 33대) | 룰렛 | 1 | – | ||||
블랙잭 | 2 | ||||||
바카라 | 26 | ||||||
포커 | 3 | ||||||
다이사이 | 1 | ||||||
제주오리엔탈카지노 (6종 55대) | 룰렛 | 1 | – | 슬롯머신 | – | ||
블랙잭 | 4 | 비디오 게임 | 20 | ||||
바카라 | 27 | – | |||||
포커 | 2 | ||||||
다이사이 | 1 | ||||||
드림타워카지노 (9종 347대) | 룰렛 | 7 | 바카라 | 6 | 71 | 슬롯머신 | – |
블랙잭 | 16 | 룰렛 | 1 | 비디오 게임 | 190 | ||
바카라 | 107 | 다이사이 | 1 | – | |||
포커 | 8 | – | |||||
다이사이 | 11 | ||||||
제주썬카지노 (6종 80대) | 룰렛 | 2 | – | 슬롯머신 | – | ||
블랙잭 | 4 | 비디오 게임 | 33 | ||||
바카라 | 38 | – | |||||
포커 | 2 | ||||||
다이사이 | 1 | ||||||
랜딩카지노 (11종 240대) | 룰렛 | 5 | 바카라 (딜러) | 2 | 56 | 슬롯머신 | – |
블랙잭 | 2 | 바카라 (무인) | 2 | 비디오 게임 | 63 | ||
바카라 | 81 | 룰렛 | 2 | – | |||
포커 | 79 | 다이사이 | 2 | ||||
다이사이 | 1 | – | |||||
니우니우 | 1 | ||||||
메가럭카지노 (7종 33대) | 룰렛 | 1 | 룰렛 | 1 | 16 | 슬롯머신 | – |
블랙잭 | 1 | 다이사이 | 1 | 비디오 게임 | 8 | ||
바카라 | 19 | – | |||||
다이사이 | 1 | ||||||
제주도 카지노 총계 (12종 928대) | 룰렛 | 18 | 바카라 (딜러) | 2 | 187 | 슬롯머신 | – |
블랙잭 | 34 | 바카라 (무인) | 9 | 비디오 게임 | 376 | ||
바카라 | 360 | 룰렛 | 5 | – | |||
포커 | 99 | 다이사이 | 5 | ||||
다이사이 | 17 | – | |||||
마작 | 2 | ||||||
니우니우 | 1 |
제주도 카지노 관광진흥기금 납부 현황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도 카지노 업체 8곳의 매출액 중 1%~10%를 부과하여 조성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도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재원으로서, 도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이나 대외 마케팅, 각종 관광 산업 육성에 사용됩니다. 기금의 70% 이상이 제주도 카지노 업체에게서 나오며, 이렇게 거둬들인 자금으로 제주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여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카지노 매출액의 일부로 조성되는 만큼 카지노 전체 매출에 따라 매년 기금 조성액은 달라집니다. 제주도 카지노가 가장 큰 호황을 누리던 2018년 471억 원을 조성하여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직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불어닥치며 기금을 거의 조성하지 못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카지노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면 2021년에는 고작 35억 원만 적립하여 2018년 대비 93% 가량 감소하고 말았습니다.
반전의 시작은 작년입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자 기금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여, 2023년 233억 원까지 적립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림타워 카지노가 역대 최고 실적을 연이어 갱신하며 초호황을 누린 덕에, 2024년 433억 원을 적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역대 2번째 규모로,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이 코로나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매출의 1~10%를 매년 고스란히 납부해야만 한다는 사실로 인해 관광진흥기금은 카지노 입장에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은 그동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금 납부 비율을 줄여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습니다. 특히 기금 납부는 이익이 아닌 매출 기준이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기금을 납부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이 요구하는 납부 기준 제도 개선은 전문모집인, 소위 정킷 에이전트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매출에서 제외해 달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정킷 수수료도 매출에 포함되어 기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내륙 카지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영업 준칙에 따라 정킷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을 기준으로 15.2%의 카지노세(稅)를 납부하고 있는데, 제주도 카지노만 정킷 수수료를 매출에 포함하는 것은 차별적인 조치라는 것입니다. 2019년 기준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이 납부한 기금은 총 151억 8,500만 원인데, 여기서 정킷 수수료를 제외하면 납부액은 93억 원까지 하락하여 업체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듭니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 역시 “정킷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당국은 개정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애초에 2017년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정킷 수수료를 지급하여 매출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어 정킷 수수료를 매출에 포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이 증가하면서 카지노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엔데믹 이후로 제주도 카지노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기금 납부가 제주도 카지노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지노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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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즈카지노 | 19.44 | 12.41 | 2.29 | 27.36 | 32.68 | 26.79 | 4.35 | 0.99 | 0 | 0.19 |
파라다이스 제주 | 57.31 | 44.1 | 49.83 | 27.29 | 19.2 | 35.03 | 4.51 | 0.55 | 1.12 | 9.41 |
세븐스타 카지노 | 34.98 | 34.78 | 19.99 | 5.8 | 10.44 | 3.43 | 1.18 | 0 | 0.85 | 20.49 |
제주오리엔탈카지노 | 14.16 | 10.91 | 15.17 | 14.42 | 8.22 | 11.4 | 0.2 | 0 | 0 | 0.67 |
드림타워카지노 | 31.91 | 31.35 | 18.84 | 9.59 | 1.77 | 1.93 | 0.27 | 24.14 | 59.81 | 184.29 |
제주썬카지노 | 8.38 | 1.66 | 0.9 | 3.67 | 3.93 | 3.72 | 0.55 | 0 | 0 | 0.73 |
랜딩카지노 | 3.57 | 26.8 | 26.21 | 35.14 | 379.41 | 57.05 | 36.95 | 10.97 | 6.44 | 17.86 |
메가럭카지노 | 12.95 | 7.31 | 5.62 | 11.33 | 15.81 | 12.5 | 0.004 | 0 | 0 | 0.02 |
총계 | 182.7 | 169.32 | 138.85 | 134.6 | 471.46 | 151.85 | 48.01 | 35.76 | 67.46 |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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