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카지노에서 점차 사라지는 중국인 VIP
- 감소한 중국인 VIP의 빈 자리는 한국 등의 아시아 국적 젊은 관광객들이 메워
- 마카오 역시 VIP가 감소하고 부유한 중산층 관광객이 실적 회복세 견인 중
- 이와 반대로 VIP 유치에 더욱 집중하는 한국 카지노 업체들
한국 카지노 최대의 ‘큰 손’인 중국인들의 관광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체(매스) 관광객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규모 개인들의 자유 관광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카지노의 실적을 좌우하는 중국인 VIP들이 감소하는 반면, 적은 규모의 금액을 베팅하는 일반 방문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카지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와 같은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중국인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한 만큼, 이것이 한국 카지노 업계의 실적에 장차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국 카지노 업계는 변화한 소비 행태에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중국인 방문객
라스베이거스는 최고급 호텔과 유명 카지노가 몰려 있는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입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큰 손’으로 통하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日本経済 新聞)’은 “중국인이 다수를 차지하던 고액 베팅(하이롤러) VIP 고객층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VIP 뿐만 아니라 일반 카지노 방문객도 엔데믹 이후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젊은 고객 비중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중국인은 실제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에는 26만 명을 정점에 달했고,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4년에는 95,400명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 한 점,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단속을 강화한 점,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등이 꼽힙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0여 년에 걸쳐 미중 외교 대립과 무역 전쟁이 길어지던 차에, 코로나19가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줄어든 중국인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중국을 제외한 한국을 필두로 한 일본 등의 다른 아시아 관광객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의 주요 아시아 국가 관광객은 2022년 16만 1,100명, 2023년 29만 400명, 2024년 33만 7,600명에 달할 만큼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육박했다. 같은 해 중국과 대만 관광객에 비하면 2022년 약 8배, 2023년 약 5배, 2024년 약 3배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아시아 국적 방문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7년 약 40%로 정점에 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27%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인 방문객의 비율이 인상적입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2010년 9만 7,700명으로 시작해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는 20만 2,000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국적 방문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올라가, 2010년 20% 가량이던 비율이 2022년에는 54%를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국적 방문객 2명 중 1명 이상이 한국인인 셈입니다. 엔데믹 이후에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37%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국적 방문객 중 한국인의 지분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유명 카지노 호텔인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카지노 관계자는 “과거 하이롤러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으나, 지금은 중국인의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앞의 분수 쇼로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를 찾은 한 20대 한국인 남성은 “하룻밤에 약 20만 달러(약 2억 9,256만 원)를 쓴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 VIP 고객은 감소했지만, 라스베이거스 전체 카지노 매출은 작년 135억 달러(19조 7,478억 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지노 실적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이 전체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이유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카지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 몇년간 아시아 각국은 아시아 카지노 맹주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카지노가 북미 지역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 국가인 태국도 카지노 합법화를 통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가 다수 들어설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 인접한 일본도 오사카 카지노를 오픈하여 아시아 카지노 전쟁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마쳤습니다.
한국도 이에 뒤질세라 복합 리조트 개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오픈 카지노(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부산형 복합 리조트는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 시티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의 카지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중 선두를 달리는 파라다이스는 VIP 전용 카지노를 개설하여 외국인 유치에 사활을 거는 중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와 같은 아시아 카지노 산업의 성장을 언급하며 “카지노에 익숙해진 아시아인들이 카지노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흘러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늘어났지만 VIP의 비중이 낮아지는 마카오
아시아를 넘어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로 올라선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와 또다른 모양새입니다. 마카오는 1849년부터 1999년까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으며 카지노 산업이 크게 활성화됐습니다. 포르투갈이 떠나고 마카오를 넘겨받은 중국 정부도 마카오 경제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카지노 산업을 버리지 못 하여, 중국 내 유일한 카지노 합법화 지역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에 카지노와 바카라 게임을 사랑하는 중국 내국인들이 대거 마카오를 찾으며 마카오는 2006년 총 69억 달러(10조 9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카지노 도시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3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63조 원을 기록하는 활황세 속에 라스베이거스를 저 멀리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라이센스 갱신에 성공한 6개 업체 중 하나인 ‘멜코 크라운(Melco Crown)’이 운영하는 ‘씨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가 대표적입니다. 축구장 6개 크기와 맞먹는 39,000㎡ 부지에 위치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카지노 영업장을 보유한 씨티 오브 드림스는 바카라와 포커, 다이사이 등의 카지노 게임 테이블마다 사람이 북적입니다. 멜코 크라운이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씨티 오브 드림스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8,454억 원으로서, 국내 카지노 선두 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영업장 4곳(8,188억 원)을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마카오에는 이보다 큰 카지노가 3곳이나 더 있고, 군소 영업장까지 포함하면 총 30여 개에 달하는 카지노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마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은 중국인 VIP 고객입니다.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돈 많은 중국인들이 카지노를 찾자, 이에 힘 입어 라스베이거스를 큰 폭의 차이로 따돌린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마카오 카지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VIP 고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중국에 인접한 만큼 중국인의 방문 자체가 줄어들 수는 없지만, 이 곳에도 중국인들의 소비 행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마카오 카지노를 점령한 돈 많은 VIP 관광객이 줄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중산층 일반 관광객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반(反)부패 정책을 기조로 내걸고 카지노를 이용한 자금 세탁과 외화 유출을 철저히 통제하자, 정부의 눈치를 본 VIP 중국인들이 마카오를 멀리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엔데믹 이후 카지노 라이센스 갱신을 볼모로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카지노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3년 298억 달러(43조 6,152억 원)을 기록해 마카오 전체 카지노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VIP 매출은, 2024년 33억 달러(4조 8,298억 원)까지 10분의 1로 쪼그라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VIP 고객이 감소했다고 하여 마카오 카지노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 매스 관광객을 비롯해, 일반과 VIP 사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매스 관광객이 증가하며 마카오 카지노 전체 매출은 분명한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VIP 고객이 분명히 줄어들고 있지만, 마카오 게임감독국(DICJ)이 밝힌 마카오 카지노 전체 매출은 작년 2,268억 파타카(41조 3,95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5% 증가했습니다. 연간 50조 원 이상을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 시절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2022년 이후로 괄목할 만한 실적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리고 이 실적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바로 VIP가 아닌 매스 관광객과 프리미엄 매스 관광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 전문 언론 ‘IGB’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025년 1월 마카오 카지노를 이용한 프리미엄 매스 방문객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카오 전체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68%를 차지하고, 홍콩 및 대만인이 27%를 차지할 만큼 중국인의 비중에는 변함이 없지만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이 마카오 카지노를 찾는 비중이 높아진 셈입니다.
프리미엄 매스 관광객의 급격한 부상은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의 영업 방식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복합 리조트 ‘런더너 호텔(The Londoner Hotel)’은 카지노 게임에 열광하는 하이롤러가 아니라, 일반 매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런던을 상징하는 시계탑 ‘빅 벤(Big Ben)’과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져 런던을 방문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베네시안 호텔이 베네치아를 본따 만든 것과 유사합니다. 런더너 호텔을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카지노는 기존의 호텔을 재건축하며 4,000개의 객실을 2,400개로 줄였습니다. 관광객들이 카지노를 즐기고 빠르게 마카오를 떠나기보다, 장기간 머무는 동안 최대한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변화하는 중국인의 카지노 이용 행태에 대해 한국 카지노 업계의 대응은?
중국인 VIP 매출이 감소하고 일반 관광객의 매출이 증가 중이라는 현실은 한국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작년 한 해 연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VIP가 아닌 일반 관광객입니다. 한국 관광 업계 역시 중국인의 관광이 단체 매스 관광객에서 소규모 개인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인의 카지노 이용 행태에 대하여 한국 카지노 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한국 카지노 업계는 우선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VIP 고객의 감소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VIP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이의 대표주자가 바로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를 선도하는 파라다이스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작년 서울 워커힐 호텔에 VIP 전용 카지노를 개설하여 VIP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장했습니다. 김포공항에는 파라다이스 라운지를 개설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파라다이스 호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VIP 유치 계획에 방점을 찍는 것은 서울 장충동의 하이엔드 플래그십 호텔 건설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장충동 신라호텔 맞은편에 최고급 호텔을 건설하여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객실을 일반 객실 없이 스위트룸으로 구성하였고, 객실 개수도 줄였습니다. 이 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설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장충동 호텔은 장차 파라다이스 호텔 부문의 최중요 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카지노 역시 VIP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파라다이스는 VIP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현재 충분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작년 매출이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를 통해 VIP 감소가 카지노 매출에 꼭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VIP가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카지노가 이렇게 과거와 같이 중국인 VIP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태생적으로 내국인 입장이 불가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기 때문입니다. 내국인을 끌어들이지 못 하여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국은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관광 자원이 풍부하지 못 합니다. 게다가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객도 중국과 일본에 치우치는 경향이 큽니다. 따라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면, 큰 돈을 쓰는 소수 VIP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1인당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국 카지노의 VIP 집중 전략이 꼭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실패를 거둘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카지노 업체들은 중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한중 관계에 따라 카지노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큰데, 최근의 한중 관계가 썩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만 해당되던 중국인 무비자 관광이, 올해 3분기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도 호재입니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종 전체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프리미엄 매스 고객 중에서는 기존 VIP와 비슷한 수준으로 돈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며,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 시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 역시 한국 카지노 업계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6일 키움증권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카지노를 꼽으며, 중국인 무비자 제도가 시행되면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GKL도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 말하며 “중국인 VIP 관광객 활성화에 집중하는 파라다이스는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무비자 입국을 이미 시행 중인 제주도의 드림타워 카지노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작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은 총 138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2016년의 306만 명에 비하면 더 늘어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남수 연구원은 “드림타워 카지노의 실적은 올해 3분기 무비자 입국 확대와 함께 대규모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며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90% 상승한 1,143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드롭액을 경신한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1분기 매출 1,219억 원, 1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대신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제주 지역 특성상 올해 1분기는 가장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카지노 방문객 수와 드롭액의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제주도가 독점적으로 누리던 무비자 혜택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중국인의 제주도 방문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한중 관계 개선 속에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방문자 전체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위안화 강세도 유지되고 있어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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